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근황

1년 반 가량 있던 곳에서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갈 날이 대략 한 달 남았고,
지긋지긋하다 매번 치를 떨지만 또 다시 지루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1주일 머무를 예정이고,
이래저래 골치 아픈 일들, 마음 바쁜 일들, 겉도는 연말 분위기, 추위 등등으로 조금 우울한 중이고,
별 생각 없이 집어들었던 한강의 《검은 사슴》을 읽고 그 한없이 우울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또 다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중이고,
《트론》이 리메이크 되어 개봉했다는데 저걸 챙겨봐야 하나 그냥 생까야 하나 고민 중이고,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꾸역꾸역 써내야 하는 글이 하나 있어 편두통이 생길 지경이고,

아무튼 그다지 좋은 정신 상태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