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인간' 아닌 것들이 갈 길을 열어주시었던 장로님과 그 뜻을 받드는 어린 양들은 오늘도 바지런히 길을 닦고 또 닦고 있나니, 그 길을 법전에 명문화한 바 "우생학"이라는 이 시대의 정신을 우리는 찬양해 마지 않는다. 거룩하신 장로님의 종임을 스스로 명심한 판관들은 위와 같이 그 길을 넓히고 또 깊게 하여 어리석은 후손들이 따를 판례를 만들고 또 만들어 장로님의 우생 진리의 실용성을 드높이고 있도다.
그리하여 '인간'이란 무엇이냐? 우리 어린 양들은 장로님의 깊은 의중을 읽어 그 짧은 두 글자 사이에서도 자간의 의미를 찾아내야 하나니 그것이 바로 '실용'의 정신이다. 무릇 장로님 가라사대 인간은 '쓸모'가 있어야 하는 바, 양손 양팔 멀쩡하고 눈코귀 제대로 뚫려 있어 말끼를 못알아 듣는 일이 없어야 하나니, 일찍이 장로님께서 이 땅에 손수 트신 거룩한 물길에 한 줌 희망이 되고저 삽을 들고 땀 흘려 보탬이 될 수 있어야 '인간'이다. 이 물길의 행렬을 가로막는 사탄의 무리들이 그 씨앗을 말리고저 회유와 거짓 유혹을 거듭하지만 장로님의 일침에 회개하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도다. 여기 어리석은 자들을 위해 보태어 이르나니 혹여 그 씨앗의 자리에 '인간'으로써 '쓸모'가 없는 하나님의 시험이 들어선다면 장로님을 믿고 그 싹을 자르도록 하여라. 그 죄는 장로님의 뜨거운 눈물로 모두 씻겨 나갔나니, 혹여 그 큰 뜻을 이해치 못한 네 이웃이 너를 지탄커든 우생학의 교리 제14조 1항을 참조하라고 일갈토록 하여라.
그리 하여 장로님과 그 종들이 선언하나니, 저 여인의 죄는 사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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