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그들의 '진보' 프레임



네이버와 야후의 뉴스 댓글이 이 나라 '수구꼴통' 일반의 프레임을 보여준다면, 네이트와 다음의 뉴스 댓글은 자칭타칭 그 반대편에 있는 이들의 프레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스스로를 대개 '합리적인 보수'에서부터 '중도'를 거쳐 '진보'로 생각하는 정도까지의 부류들의 집합인 것으로 보이며, 정치 관련 기사의 베스트 댓글을 보면 대개 그런 포지션의 사람들이 취한다고들 생각되는 입장이 담긴 주장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명박을 욕하고, 한나라당을 욕하고, 조중동을 욕하는, 뭐 대충 그 정도.

그런데 그게 참 거시기하단 말이지. 저런 댓글들을 보면 머릿속이 아득해지면서 뭔가 한없이 고독해지는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이명박을 낳은 것은 말이다, 당신들이 적대하는 그 무리들이 아니다. 이명박을 낳은 것은 당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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