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영화전□관과 영□미디□센터가 수구들의 손에 접수되었음을 규탄하는 트윗과 한명숙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규탄하는 유시민의 트윗 포워딩을 동일인에게 1시간 간격으로 받았다. 그 사람은 두 '탄압'의 발원지가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뭐, 현상적으로야 그렇지. 아니 어쩌면 그 사람의 세계관에서는 본질적으로도 그런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독□영화'라는 것도 유시민이 말하는 수준의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내에서 정부 지원도 받고 자본의 투자도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야 하는 '시민'적인 가치의 총체라는 그런 세계관. 그래서 결국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것은 도로 '그 민주주의'인 것이고. 그걸 넘어서는 민주주의는? 안타깝지만 '고진감래' 등급을 받고 '전□관'에도 걸기 어려운 냉혹한 시장 논리 앞에 제물로 던져져야 한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저 사람 말고도 독□영화판의 다수라면, 나는 명박이와 그 따라지들의 지금 행동을 비판할 생각이 없다. 유시민류의 '그 민주주의'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던 기형식물 같은 '독□영화'라는 이름의 뮤턴트는 어쩌면 정초신의 영화보다 더 해악이 큰 것이었을 테다. 당장 '독□영화인'인 저 트위터가 유시민과 한명숙을 위해 발로 뛰는 것을 보라. 그런 면에서 명박이는 단기적 지향으로는 지능적이지만 장기적 지향으로는 유시민보다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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